국내펀드 3곳 우리금융 입찰참여

국내펀드 3곳 우리금융 입찰참여

입력 2011-06-29 00:00
수정 2011-06-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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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펀드, MBK파트너스, 티스톤



우리금융지주 입찰에 국내 펀드 3곳이 뛰어들었다.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입찰의향서(LOI) 제출 마감시간인 29일 오후 5시까지 MBK파트너스, 보고펀드, 티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사모펀드(PEF) 3곳이 우리금융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 LOI를 제출했다.

금융지주사의 입찰 장벽을 낮추는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 개정이 중단돼 국내 금융지주사는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그러나 복수의 잠재적 투자자가 입찰 의사를 밝힌 만큼 경쟁입찰 요건은 성립됐다고 설명했다.

국가계약법상 국가가 보유한 기업 지분을 매각할 때는 2곳 이상이 공개 경쟁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공자위 관계자는 다만 “이번 경쟁입찰이 실제로 ‘유효경쟁’에 해당하는지는 이들 잠재적 투자자의 희망 매입가격과 자금조달 계획 등을 공자위원들이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국내 최대의 사모펀드이며, 보고펀드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다. 이들 두 펀드는 우리금융 매각이 중단되기 전 지난해 11월에도 LOI를 제출한 바 있다.

티스톤은 미국 투자은행인 살로먼스미스바니 한국지점 대표였던 원준희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티스톤의 LOI 제출에는 민유성 전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참여했다. 민 전 회장은 우리금융지주의 창립 멤버로서 재무담당 부회장(CFO)을 역임했다.

예보는 지난해 7월 공자위가 발표한 우리금융 민영화 추진방안에 따라 우리금융 지분 56.97%의 일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최저 입찰 규모는 지분의 30% 이상이다.

예보는 LOI 접수 후 예비입찰 대상자 1곳을 선정해 투자설명서를 제공한 뒤 예비입찰 서류를 받아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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