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재정, 청백리 정신 강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재정부 산하 4개 외청에 ‘청백리’ 정신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13일 이현동 국세청장, 윤영선 관세청장, 최규연 조달청장, 이인실 통계청장 등이 참석한 외청장회의를 갖고 “재정과 돈을 다루는 관청인 만큼 유혹도 많겠지만 나라살림을 책임지고 곳간을 지킨다는 자세로 유혹을 극복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어야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조선시대의 청백리를 가장 많이 배출한 관청은 오늘날 기획재정부와 4개 청에 해당하는 호조였다.”고 강조했다.박 장관은 ‘갑’의 자세를 버리고 낮은 자세로 임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4개 청은 국민과 일선 현장에서 바로 접촉하는 접점”이라면서 “정책을 직접 집행하고 국민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기관인 만큼 갑의 자세를 털어버리고 국민을 섬긴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아울러 재정부가 소홀히 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보완하는 데 외청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박 장관은 국세청에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세정지원의 확대와 납세 편의 도모 노력을 지속할 것을, 관세청엔 한·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라 우리 기업이 특혜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각각 당부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7-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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