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너 4세는 뉴욕파(派)?

두산 오너 4세는 뉴욕파(派)?

입력 2011-07-19 00:00
수정 2011-07-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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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의 오너 4세들이 학부나 대학원 과정을 미국 뉴욕대에서 마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형제 경영을 표방하는 오너 일가로서 뿐 아니라 학교 동문으로서도 끈끈함을 과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 오너 4세 임원 8명 중에서 박용곤 명예회장의 차남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을 비롯해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의 장.차남인 박진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과 박석원 두산엔진 상무,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인 박태원 두산건설 부사장이 모두 뉴욕대 MBA출신이다.

여기에 박용만 ㈜ 두산 회장의 차남인 재원씨도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을 졸업한 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근무하면서 두산 오너 4세들의 뉴욕대 동문 계보를 잇고 있다.

또 박용만 회장의 장남인 서원씨도 뉴욕대는 아니지만 뉴욕 비쥬얼아트대학(School of Visual Art)를 졸업한 뒤 전공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범 뉴욕파’의 일원이다.

특히 박진원 부사장과 박석원 상무는 부친인 박용성 회장과 같은 뉴욕대 MBA 출신으로 부자가 모두 같은 대학원 동문인 셈이다.

이밖에 오너 4세 중 맏형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은 보스턴대 MBA, 박용현 회장의 차남인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상무는 조지워싱턴대 MBA, 3남인 박인원 두산중공업 상무는 하버드대 MBA 출신으로 두산그룹의 오너 4세 임원들은 대다수가 미국 명문대 MBA 출신이다.

두산그룹 오너 3세 중에서는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미국 뉴욕대 MBA를 졸업했고 박용만 ㈜두산 회장이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오너 4세들이 특정 대학 동문인 사례가 눈에 띄는 것은 학교를 결정할 때 사촌 형제나 어른들의 권유가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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