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할부금융 허용…자금조달 능력에 달려

저축銀 할부금융 허용…자금조달 능력에 달려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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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회사별로 등락 엇갈려, 솔로몬 2.16%↑

금융위원회가 우량 저축은행의 할부금융업을 허용한 것은 저축은행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융위가 전날 우량 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준 것은 저축은행의 수익원을 확대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그동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문제로 어려움을 겪은 저축은행에 다소 숨통을 틔워주려는 조치다.

대형 저축은행이 할부금융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경쟁자인 중소형 할부금융사(캐피털사)나 대부업체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앞으로 영업망 확대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작업이 필요한 만큼 지금 당장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후발주자로서 기존 캐피털사나 대부업체와 경쟁하려면 먼저 영업망이나 자금조달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 저축은행은 취급액의 절반 이상은 영업구역 안에서 해야 하는 지리적 제약도 받고 있다.

대우증권 구용욱 금융팀장은 “저축은행에 할부금융업을 허용한다고 해서 지금 당장 시장이 바뀔 상황은 아니다”며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팀장은 그러나 “저축은행이 향후 인프라를 어떻게 확충하느냐에 따라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틀이 잡혀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저축은행주는 이날 회사별로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7분 현재 솔로몬저축은행이 전날보다 2.16% 오른 것을 비롯해 제일저축은행과 한국저축은행이 각각 0.63%, 0.41% 상승했다. 반면 신민저축은행과 푸른저축은행은 각각 3.30%, 0.29% 내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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