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약품 슈퍼판매…제약株 ‘미지근’

일반의약품 슈퍼판매…제약株 ‘미지근’

입력 2011-07-21 00:00
수정 2011-07-2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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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그동안 약국에서만 판매됐던 48개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까스명수액’, ‘박카스’ 등으로 대표되는 액상소화제, 정장제, 자양강장 변질제의 유통망 확대가 기대되지만 해당 제약업체의 주가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박카스 제조업체인 동아제약은 1.40% 내린 9만1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까스명수액 제조사인 삼성제약은 2.59% 하락했다. 삼성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방침을 밝힌 다음날(6월16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마데카솔연고를 파는 동국제약은 0.32% 올랐고 안티푸라민을 파는 유한양행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생록천액을 생산하는 광동제약과 드링크제인 타우스액 제조사인 일양약품이 각각 2.69%, 1.87%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 조치가 개별 업체의 실적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 품목이 회사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별로 크지 않은 점도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동아제약의 박카스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1천300억원어치)만을 차지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박카스를 제외하고는 다른 제품은 매출 비중이 크지 않은 품목들이다. 슈퍼에 유통망이 형성되려면 시간이 걸리는만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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