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삼성전자와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합작에서 철수하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가 삼성전자와의 합작사인 ‘S-LCD’의 지분을 삼성전자에 매각하는 방식을 협상하고 있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2004년 LCD 패널을 생산하는 합작기업인 S-LCD를 공동 설립했다. 지분은 삼성전자가 ‘50%+1주’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소니는 2004년부터 2009년까지 1조 9500억원을 투자했지만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LCD 패널의 가격이 급락하고 TV 판매 부진으로 적자가 누적되면서 연내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1-10-3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