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아울렛 전쟁 ‘점입가경’

롯데·신세계 아울렛 전쟁 ‘점입가경’

입력 2011-11-15 00:00
수정 2011-11-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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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맞수’ 롯데와 신세계가 프리미엄 아울렛을 놓고 흥미진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2월 초 경기도 파주출판문화단지 내에 영업면적 3만 5000㎡(1만 700평) 규모의 ‘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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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열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 교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 존 클라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춘석 여주군수,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신세계첼시 제공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열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 교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우열 신세계첼시 대표, 존 클라인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춘석 여주군수, 허인철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
신세계첼시 제공
이곳은 지난해 문을 연 신세계첼시의 프리미엄아울렛과는 불과 6㎞, 차로는 10분 거리에 있다. 사실 신세계첼시가 들어선 부지는 원래 롯데백화점이 터를 잡으려고 공을 들였던 곳이나 부지 매입 과정에서 신세계로부터 ‘새치기’를 당한 아픔이 있다. 이로 인해 ‘절치부심’한 롯데백화점은 파주 아울렛에 사활을 걸고 있다.

파주에 이어 이천에서도 ‘아울렛 대전’을 펼친다. 롯데백화점이 신세계첼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코앞에 2013년 프리미엄 아울렛을 또 여는 것. 경기도 이천 패션물류단지에 영업면적 3만 3000㎡(1만평) 규모로 들어선 아울렛은 신세계첼시 아울렛과 30분 거리에 있다.

롯데의 공세에 위기를 느낀 신세계첼시는 여주 아울렛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신세계첼시는 14일 경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의 부지 규모와 매장 면적을 2배가량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경기도, 여주군과 함께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확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신세계첼시는 2014년까지 총 6700만 달러(약 757억원)를 투자해 현재 26만 4400㎡(약 8만평) 규모인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부지를 약 1.8배인 46만 2700㎡(약 14만평)로 확장한다.

또 매장 면적을 2배가량 늘리고 140개 브랜드를 총 25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1-11-15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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