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1조弗 기여 박정희·이건희 1위”

“무역 1조弗 기여 박정희·이건희 1위”

입력 2011-12-07 00:00
수정 2011-12-07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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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리서치앤리서치 조사…집단으로는 근로자·기업인 순

우리나라의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로 국민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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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한국무역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8~11일 전국 성인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역 1조 달러 시대에 대한 국민인식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4%가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가장 많이 이바지한 대통령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을 택했다. 이명박 대통령(13.5%), 김대중 전 대통령(10.2%), 노무현 전 대통령(8.7%)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34.0%)과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32.7%)이 큰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고,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16.0%),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4.8%) 등이 뒤따랐다.

개인이 아닌 집단 차원의 기여도 평가에서는 근로자(45.0%)와 기업인(41.3%)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정부는 7.2%에 불과했다.

한국 무역의 전망과 관련해서는 세계 9위(2010년 말)인 무역 규모 순위가 10년 후 5위 이내로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이 24.5%, 6∼8위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응답이 36.5%로 나타났다.

앞으로 10년간 수출을 주도할 분야로는 정보기술(IT)산업(58.4%)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향후 10년간 우리나라 무역에 영향을 미칠 이슈로는 중국 등 신흥시장의 성장(19.2%)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무역 확대를 위해 중시해야 할 시장으로는 중국(47.8%)을 1순위로 거론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2011-12-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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