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한때 시가총액 세계 최대기업 오르기도
애플이 지난해 4분기에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으로 추정된다.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애플을 제쳤지만 3개월만에 스마트폰 1위 업체 자리를 내줄 처지가 됐다.
시장조사업체 칸타르(Kantar)는 25일(현지시간) 애플이 지난 4분기에 아이폰 3천700만대를 팔아치운 데 비해 삼성은 같은 기간 스마트폰 3천만대를 판매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발표한다.
칸타르는 또 4분기 아이폰이 그간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점유율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아이폰 점유율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2배 증가한 44.9%를 기록했으나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50%에서 44.8%로 떨어졌다. 시장 점유율 변화에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4S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가 아이폰에 맞서 선전했으나 모토롤라, HTC, 소니에릭슨 등 대표적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실적은 저조했다.
지난 24일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25일 한때 세계 최대의 기업가치를 자랑하는 엑손모빌을 뛰어넘어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애플 주가는 이날 8% 상승하며 엑손모빌을 맹렬히 추격했지만, 종가기준으로는 엑손모빌이 애플보다 30억달러 많은 4천180억달러에 마무리했다.
애플은 지난해 8월에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엑손모빌과 시총 규모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으나 종가기준으로는 엑손모빌을 넘어서지 못했다. 엑손모빌은 지난 2005년부터 시가총액 세계 최대 기업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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