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국 1만5천여명 대상으로 조사
한국의 주요 교역대상 28개 국가 소비자들은 한국 제품의 적정 가격을 미국산의 76% 수준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식경제부와 국가브랜드위원회, 코트라가 한국의 주요 교역 대상 28개 국가 1만5천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문화 한류를 통한 국가 브랜드 맵 2011’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일본, 독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 제품을 미화 100달러로 뒀을 때 한국 제품 적정 가격을 76달러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5년 전보다 10% 포인트 가량 오른 수치다. 2006년 첫 조사 때는 66달러, 2009년 조사에서는 71달러 수준이었다.
또 조사대상 외국인 2명중 1명(55.3%)은 최근 1년안에 한류를 접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영화가 39.7%로 가장 많았다. 드라마(37.2%)가 그 뒤를 바짝 쫓았으며 전통문화(33.1%)와 K팝(한국대중음악·30.3%) 순으로 나타났다.
한류에 접촉한 경험이 많을수록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드라마를 일주일에 2편 이상 시청한 그룹은 국가이미지 평가에서 7점 만점에 5.65점을 준 반면 한류를 전혀 경험하지 않은 그룹은 4.91점을 줬다.
코트라의 한 관계자는 “한류를 경험한 외국인은 한국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호의적으로 평가했다”면서 “문화 경험이 국가 이미지 개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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