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뇌관’ 상호금융 상업용 부동산대출 103조원

‘부채뇌관’ 상호금융 상업용 부동산대출 103조원

입력 2012-10-09 00:00
수정 2012-10-0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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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2년 10월 09일 10시 00분 이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호금융조합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이 매 분기 증가세를 보이며 103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2천344개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잔액은 102조9천421억원에 달했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은 지난해 말 100조6천207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01조6천60억원, 6월 말 102조9천421억원으로 매 분기 늘고 있다.

차주별로 보면 가계대출이 87조3천105억원(84.8%)으로 대부분이었고, 개인사업자대출은 5조8천182억원(5.5%), 법인대출은 6조7천551억원(6.5%), 정책자금대출은 3조3천426억원(3.2%)이었다.

담보별로는 토지가 61조9천5억원(60.1%)으로 제일 많았다. 상가 25조1천659억원(25.4%), 공장 2조2천935억원(2.2%), 숙박시설 2조1천70억원(2.0%), 기타 6조96억원(5.8%) 등이 뒤를 이었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은 고위험ㆍ고위험 방식이라 부실화될 우려가 크다.

가계의 대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불황이 지속 혹은 악화할 경우 상호금융의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은 ‘부채 폭탄’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금감원이 지난 8월 제2금융권의 부동산담보대출 실태 조사에 나서 상업용 부동산을 유의해 살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도 이 때문이다.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4.3%에서 올해 5.0%로 뛰어올랐다. 상호금융 전체 연체율 3%보다도 2%포인트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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