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계열사 통·폐합 확대

포스코 계열사 통·폐합 확대

입력 2012-10-12 00:00
수정 2012-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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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대상 16~18곳으로 늘려

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계열사 구조조정의 폭을 확대하고, 시기도 당초보다 앞당긴다. 국내 기업집단(그룹)의 ‘문어발 확장’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포스코가 자회사 통·폐합에 나서면서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기업들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스테인리스강 계열사인 포스코AST는 우선 포스코NST를 인수, 내년 1월에 합병회사로 출범하기로 했다. 포스코AST는 또 다른 관련 업종 자회사인 뉴알텍, 포항·광양·군산SPFC도 곧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다른 대표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엠텍, 포스코P&S 등도 부실 자회사 인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플랜트 관련 상장사인 성진지오텍은 지난해 569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유망 분야인 만큼 포스코플랜텍을 흡수해 덩치를 키우기로 했다.

포스코는 연말까지 71개 계열사(손자회사 포함) 중 자본잠식이나 단기순손실 상태에 있거나 업무가 중복된 10여곳을 정리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그 정리대상 기업을 16~18개로 늘리고, 조정 시점도 조금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한편 세계 철강업계는 장기불황의 여파로 지난 1일 일본 내 1위 철강사 신일본제철과 3위사 스미토모금속공업이 전격적으로 사업체를 통합하고 ‘신일본제철스미토모㈜’로 새롭게 나섰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10-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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