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전 검증절차 강화” 단기 코픽스 도입 연기

“산정전 검증절차 강화” 단기 코픽스 도입 연기

입력 2012-10-23 00:00
수정 2012-10-23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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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새달 7일서 12월로

다음 달 7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3개월물 단기 코픽스(COFIX)’ 도입이 12월로 연기됐다. 금융감독 당국이 코픽스 지수 산정 절차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기 코픽스도 새 기준에 맞춰야 해 일시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각 은행이 코픽스 산출에 쓰이는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출할 때 여러 단계의 검증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이 제공한 정보를 기초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쯤 공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지난달 17일 공시된 8월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공시된 사실이 발견되면서 이자 환급 등의 논란을 빚었다.

단기 코픽스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지수다. 지금은 은행별로 금리 산출이나 자체검증 등 절차가 모두 다르지만 앞으로는 업계 자율의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가 마련된다.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자료를 제출할 때 코픽스 산정에 필요한 기초정보뿐 아니라 기초정보 산출을 위한 세부자료도 보내도록 했다. 은행이 입력한 수치와 협회가 산출한 수치를 교차검증, 오류를 막겠다는 의도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2-10-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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