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저렴한 소형주택 수요는 이어질 것”
주택경기 침체에도 전세를 살다가 내집을 사는 1~2인 가구는 늘어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24일 2006·2010년 국토해양부 주거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한 ‘주택 점유형태 전환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인 전세 가구의 자가 전환 비중은 수도권 집값이 크게 오른 2006년 15.9%에서 상승세가 둔화한 2010년 24.2%로 증가했다.
수도권의 1~2인 가구 비중은 2005년 39.3%에서 2010년 44%로 5.7%p 증가하는 데 그쳐 1~2인 가구의 내집 마련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반면 3~4인 가구의 자가 전환 비중은 2006년 71.7%에서 2010년 69%로 소폭 감소했다. 5인 이상 가구도 12.5%에서 6.9%로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 가구의 자가 전환 비중이 44.5%에서 63.9%로 늘었다.
한편 청년층과 중장년층 고용 불안이 심화함에 따라 전세에서 월세로 옮긴 20대 이하 1~2인 가구는 19.3%에서 29.1%로, 50대는 16.7%에서 25%로 각각 증가했다.
동기간 지방 5대 광역시에서도 1~2인 전세 가구의 자가 전환 비중이 16.9%에서 30.7%로 증가했다.
주산연 김리영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임차·매매시장에서 1~2인 가구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커져 저렴한 소형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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