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제주노선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1위 내줘

김포∼제주노선 대한항공, 아시아나에 1위 내줘

입력 2015-01-27 09:13
업데이트 2015-01-2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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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운항편수 늘리고 대한항공은 줄여

대한항공이 지난해 김포∼제주 노선에서 아시아나항공에 1위 자리를 처음으로 내줬다.

27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김포와 제주를 오간 승객(출발·도착 합계 기준)은 317만5천명으로 대한항공(269만3천명)보다 48만2천명이 많았다.

세계에서 탑승객이 가장 많은 알짜 노선인 김포∼제주 노선의 전체 승객은 1천388만4천명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의 수송 분담률은 각각 22.9%와 19.4%였다.

2013년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244만2천명)보다 많은 254만명을 태웠다. 2013년과 비교하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승객이 30.0% 증가한 반면 대한항공은 6.0% 느는데 그쳤다.

순위가 뒤바뀐 가장 큰 요인은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편수를 1만5천538편에서 1만9천66편으로 대폭 늘렸지만 대한항공은 1만4천736편에서 1만3천973편으로 줄였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2013년 동계부터 제주 노선 공급을 적극적으로 늘려 왔다”면서 “한중 최다노선 항공사로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수요의 증가에 맞춰 한중 노선과 연계 판매하는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승객 증가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단거리 국제선과 국내선에서는 가격으로 경쟁할 수 없어 저비용항공사인 자회사 진에어를 내세우고 우리는 장거리 위주의 고급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에어의 김포∼제주 노선 승객은 219만7천명으로 대한항공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제주항공(207만5천명)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승객 수는 7개 항공사 가운데 가장 적은 58만2천명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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