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10개월째 싸늘…전망도 넉달째 부정적

기업 체감경기 10개월째 싸늘…전망도 넉달째 부정적

입력 2015-01-29 11:03
업데이트 2015-01-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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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냉각된 경기체감도가 10개월째 풀리지 않고 있다. 다음 달 경기 전망은 넉달째 부정적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월의 종합경기 상황이 반영된 실적치는 94.0으로 10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밑돌았다.

다음 달 경기를 내다보는 BSI 전망치는 지난해 3월(104.4), 5월(101.7), 10월(100.7) 세 차례에 걸쳐 기준선을 넘으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그달 말께 실제 체감경기 상황을 조사한 BSI 실적치가 기준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3월(100.7) 이후로는 없었다.

지수가 100 이상이면 전망을 밝게 보는 답변이 어둡게 보는 답변보다 많았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다.

실적치를 부문별로 보면 고용(100.0)을 제외한 내수(93.6), 수출(94.8), 투자(94.8), 자금사정(96.6), 재고(104.9), 채산성(94.8) 등 모든 부문에서 부진했다.

내수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데다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의 경제상황이 점차 어려워지는 요인이 반영된 결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아울러 2월 종합경기 전망치도 92.1로 4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 아래였다.

부문별로는 내수(90.8), 수출(95.0), 투자(95.9), 자금사정(95.0), 재고(103.2), 고용(96.8), 채산성(93.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김용옥 전경련 경제정책팀장은 “저성장, 저물가 등 국내 경기회복 모멘텀이 미약한 가운데 대외적으로도 중국·유럽연합(EU)·일본 등의 경제상황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 전망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 종합경기 BSI 추이

┌───────┬────┬────┬────┬────┬────┬────┐

│ 월 │ 2014.2 │ 3 │ 4 │ 5 │ 6 │ 7 │

├───────┼────┼────┼────┼────┼────┼────┤

│종합경기(전망)│ 88.7 │ 104.4 │ 99.5 │ 101.7 │ 94.5 │ 94.0 │

├───────┼────┼────┼────┼────┼────┼────┤

│종합경기(실적)│ 88.0 │ 100.7 │ 95.8 │ 93.0 │ 91.3 │ 90.8 │

└───────┴────┴────┴────┴────┴────┴────┘

┌─────┬─────┬─────┬────┬────┬────┬────┐

│ 8 │ 9 │ 10 │ 11 │ 12 │ 2015.1 │ 2 │

├─────┼─────┼─────┼────┼────┼────┼────┤

│ 91.6 │ 93.1 │ 100.7 │ 93.6 │ 94.0 │ 90.3 │ 92.1 │

├─────┼─────┼─────┼────┼────┼────┼────┤

│ 89.0 │ 92.3 │ 93.1 │ 90.0 │ 95.4 │ 94.0 │ - │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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