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정치권, 대화·타협으로 경제활성화 협조해야”

정의화 “정치권, 대화·타협으로 경제활성화 협조해야”

입력 2015-09-24 14:09
업데이트 2015-09-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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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재도약 방안’ 모색 연합뉴스TV 경제포럼 축사 김무성 “가격의 일본·기술의 중국, 대응 방안 찾아야”문재인 “가계 소비여력 키우는 데 모든 정책 동원해야”최경환 “경제활성화 정책 지속 추진하며 구조개혁 박차”박노황 사장 “젊은층에 제대로 된 일자리 마련해 줘야”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연합뉴스TV 경제포럼’에서 주요 참석자들은 한국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고 재도약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구조개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포럼 축사에서 “경제 재도약을 위해선 임시변통과 대증요법식 대처로는 한계가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인들이 신바람 나게 투자하고 조금 손해가 예상되더라도 ‘한 번 해보겠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를 위해서는 온 국민이 결속하고 상생하는 정신이 중요하다”며 “정부는 정책목표를 설정해 조정과 타협을 끌어내고 정치권도 정쟁이 아닌 대화와 타협으로 경제활성화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과거 우리나라는 기술의 일본, 가격의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로 얘기돼 왔다”며 “요즘은 엔저 현상과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으로 가격의 일본, 기술의 중국이란 말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경제성장과 개혁은 이제 글로벌 차원의 시대적 화두”라며 “어느 나라가 가장 먼저 화두의 답을 찾고 결단력 있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과거 수출의존형 성장전략으로는 더는 경제성장이 어렵다는 게 확인됐다”며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제는 가계의 소비 여력을 키우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야 내수가 살고 국가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소득 주도 성장으로 경제정책을 바꾸고 구조개혁 방향도 이에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우리 경제와 세계경제에 걱정이 많은 가운데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올렸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다”며 “가장 까다로운 평가기관을 포함해 3대 평가기관으로부터 역대 최초로 AA- 등급을 획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하지만 지금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중국의 경제 둔화, 신흥국 불안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리스크는 어느 것 하나 가만히 두고 볼 수 있는 게 없다”며 “경제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구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사정 노동개혁 합의를 5대 노동개혁 입법으로 이어가는 한편 일명 ‘좀비기업’으로 일컬어지는 한계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의 사업재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노황 연합뉴스TV 사장은 포럼 개회사에서 “임기응변으로만 대응하다가 장기불황을 겪은 일본의 전철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구조개혁은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평가했다.

박 사장은 “구조개혁과 창조·혁신 경제의 확산을 통해 성장잠재력 확충하고 젊은 층에 제대로 된 일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국경제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 활성화와 구조개혁을 통한 한국의 재도약’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우리 경제가 당면한 문제와 해법을 논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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