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 회장 기본급 전액 반납

홍기택 산은 회장 기본급 전액 반납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5-11-17 23:34
업데이트 2015-11-18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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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급 이상도 임금 인상분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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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이 세금, 기부금 등을 제외한 기본급 전액을 반납한다.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도 올해 임금 인상분을 안 받기로 했다. KEB하나은행과 외환은행 노동조합 간 상생 선언에서 시작된 임금 인상 반납 행렬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홍 회장과 산업은행 팀장급 이상 임직원 700여명은 최근 경영 악화로 인한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임금 일부를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홍 회장은 “기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미로 이미 받은 급여 중 기본급 전액을 토해내기로 했다. 기본급(약 1억 9152만원)에서 세금, 기부금 등을 제외하면 반납 금액은 1억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회장은 청년희망펀드에 일시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월 급여 10%를 따로 떼어 매달 내기로 약정했다.

산업은행 팀장급 이상 직원들도 부점장 회의를 거친 뒤 임금 인상분(팀장·부서장 2.8%, 임원 3.8%) 반납에 전격 동의했다. 회의에서는 최근 경영여건 악화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변화 의지를 다지는 차원에서 결의문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5-11-1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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