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직접금융 조달액 12조1천억원…전월보다 19%↑

11월 직접금융 조달액 12조1천억원…전월보다 19%↑

입력 2015-12-22 10:43
수정 2015-12-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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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회사채와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 기업들이 조달한 자금 규모가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12조1천41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9.3%(1조9천652억원)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회사채 발행액은 10월 9조5천784억원에서 지난달 10조4천971억원으로 9.6% 늘었다.

금융채는 감소한 반면 일반 회사채와 은행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은 모두 증가했다.

11월에 회사채를 발행한 주요 회사(ABS 제외)는 하나은행(1조2천966억원), 하나금융지주(6천250억원), 신한은행(5천300억원), 우리은행(4천억원) 등이었다.

일반 회사채는 45건, 3조9천150억원어치였으며 모두 대기업이 발행한 무보증 회사채였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A이상 회사채가 3조4천50억원으로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A등급 회사채가 3천700억원(9.5%), BBB 등급 회사채가 1천400억원(3.5%)이었다.

자금용도별로는 전체의 53.3%가 운영자금(2조850억원)이었고 차환자금 39.8%(1조5천600억원) 시설자금 6.9%(2천700억원) 등 순이었다.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가 1조8천350억원으로 전체의 46.9%를 차지했고, 장기채(만기 5년 초과)가 2조800억원(53.1%)이었다. 특히 신용등급 AA-인 하나금융지주는 만기 30년 이상의 장기채를 발행했다.

금융채는 카드사와 할부금융사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43.8% 준 2조450억원에 그쳤고 은행채는 2조6천166억원으로 전월보다 5천492억원 늘었다.

11월 말 현재 회사채 잔액은 398조9천48억원으로, 작년 말(383조3천268억원)보다 15조5천780억원(4.1%) 늘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1조6천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5천975억원)보다 175.1%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달 기업공개는 16건, 5천531억원으로 전월(10건, 4천448억)보다 건수는 6건이 늘고 금액은 1천83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5건, 1조909억원으로 전월(4건·1천527억원)보다 건수는 1건 늘었지만 금액은 9천382억원 증가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15조7천366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조2천206억원(1.9%)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기업어음과 전자단기사채 잔액은 155조279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4조5천744억원(3.0%)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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