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200여명 신규 채용…사업협력·M&A로 공격경영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등에 최대 3조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20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신입·경력직 사원 1200여명을 새로 뽑는다는 구상도 밝혔다.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해 말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투자·채용 확대 방침을 정했다. 김 사장은 회의에서 “2017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단 없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면서 “우선 자신감 있고 과감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옵션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사업 협력)과 ‘인수합병(M&A) 강화’를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외 화학·석유개발 기업 M&A 및 지분 인수, 배터리 공장 증설,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세계 시장 공략, 공격적 신사업 확장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인력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장 올해 대졸 공채 신입사원을 100명 이상 채용하고, 신사업 확대 등을 담당할 경력사원 및 기술직 신입사원도 120명 이상 선발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1-02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