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사흘 연속 내렸다…한판 9천100원대까지 하락

계란값 사흘 연속 내렸다…한판 9천100원대까지 하락

입력 2017-01-23 15:12
수정 2017-01-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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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계란 본격 유통되자 생산농가 물량 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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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계란  고르는 주부들
흰색 계란 고르는 주부들 23일 오전 서울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고객들이 ’계란 대란’의 해결사로 수입된 미국산 흰색 계란을 고르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미국산 계란을 30알들이 한판 8천490원의 가격에 판매한다.
연합뉴스
미국산 수입 계란이 본격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계란값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계란값이 사흘 연속 내린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두 달여 만이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던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이날 9천180원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19일부터 주말을 건너뛰고 사흘 연속 하락했다.

계란 소비자가격은 13일 이후 하락과 반등을 반복하면서 추세적으로는 조금씩 떨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일 9천543원까지 올랐던 계란값은 13일 9천491원으로 내렸다가 16일 9천518원으로 반등했다.

17일 다시 9천490원으로 떨어졌다가 18일 재차 9천499원으로 소폭 상승한 뒤 19일 9천357원, 20일 9천285원, 23일 9천180원으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창궐로 지난달 초부터 가파르게 이어지던 계란값 상승세가 정부의 외국산 계란 수입 조치 등으로 한풀 꺾이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았다.

23일부터는 대형마트를 통해 미국산 수입 계란이 시중에 본격적으로 유통되면서 계란값 상승 심리가 한풀 꺾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물량을 풀지 않고 있던 일부 생산농가들이 외국산 계란 수입 등으로 가격이 꺾일 기미를 보이자 서둘러 시장에 물량을 풀면서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계란값이 본격적인 하락 추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며 “설을 앞두고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는 만큼 공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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