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인터넷 시대’…60대 이상도 2명 중 1명꼴

‘전 국민 인터넷 시대’…60대 이상도 2명 중 1명꼴

입력 2017-01-30 13:09
업데이트 2017-0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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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88%가 인터넷 이용…10∼40대 이용률 100% 육박

우리나라 국민의 대부분인 88.3%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층의 인터넷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 2명 중 1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0∼40대의 이용률은 100%에 육박한다.

쇼핑과 SNS, 인터넷뱅킹은 주로 스마트폰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만 3세 이상 국민 6만1천238명(2만5천 가구)을 대상으로 ‘2016년 인터넷 이용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조사는 작년 7월 16일∼10월 14일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

국내 인터넷 이용자 수는 2015년보다 170만 명 증가한 4천364만명으로 추산됐다. 전체 국민 대비 인터넷 이용자 비율은 88.3%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높아졌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14.3시간으로 전년 대비 0.6시간 증가했고 인터넷 이용 빈도는 주 1회 이상이 98.9%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이용률(91.0%)이 여성(85.6%)보다 다소 높았다. 인터넷 이용률은 최근 1개월 내 인터넷을 이용한 사람의 비율이다.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은 10대와 20대가 모두 100%, 30대가 99.8%, 40대가 99.4%로 10∼40대는 대부분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0대의 인터넷 이용률도 94.9%로 3∼9세의 이용률(82.9%)을 앞질렀고, 60대 이상도 51.4%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0대의 이용률은 작년보다 14.9%포인트나 높아져 증가 폭이 가장 컸고 70세 이상의 이용률도 8.0%포인트 올랐다.

60대 이상의 인터넷 이용률을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카카오톡, 페이스북, 라인 등 인스턴트 메신저로 분석된다.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92.5%(전년보다 1.6%포인트 증가)가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60대와 70세 이상 고연령층의 이용률 증가 폭이 두드러졌다.

60대는 8.0%포인트 증가한 80.3%, 70세 이상은 12.3%포인트 높아진 48.4%로 다른 연령층의 증가 폭을 크게 앞질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는 카카오톡(99.2%)이었고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이 뒤를 이었다.

각종 인터넷 서비스 이용률은 대부분 작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인스턴트 메신저(90.9%→92.5%)나 SNS(64.9%→65.2%)는 물론 인터넷쇼핑(53.6%→57.4%), 인터넷뱅킹(52.5%→57.5%), 클라우드 서비스(23.7%→25.3%)의 이용률이 모두 높아졌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카카오스토리(71.1%)였고, 페이스북(61.4%), 네이버밴드(42.1%)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이용자들은 월 2.3회가량 인터넷쇼핑을 하며 월평균 지출금액은 8만6천865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 기기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최근 3년간 가구당 스마트폰 보유율은 상승(2014년 84.1%→2016년 88.5%)한 반면, PC 보유율은 감소(2014년 78.2%→2016년 75.3%)하고 있다. 65세 이상도 10명 중 3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 서비스별로 봐도 인스턴트 메신저, SNS 등의 스마트폰 이용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별 모바일 게임 이용률은 올해 처음 조사됐는데 만 6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49.7%가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6∼19세가 73%로 가장 높았다.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의 위치정보서비스 이용률은 77.4%였고, 대표 이용서비스는 지도와 내비게이션이었다.

우리나라 가구당 인터넷 접속률은 99.2%에 달하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국 175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각종 정책 수립과 업계의 사업모델 개발에 이번 결과가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우수한 국내 인터넷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인터넷 신 서비스가 출현할 수 있도록 미래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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