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높아지고 수수료는 낮아진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금융시장에 “경쟁을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케이뱅크 개소식에 참석해 “케이뱅크는 1년 반 동안의 어렵고 힘든 산고 끝에 태어난 옥동자”라며 “빅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신용평가, AI 자산관리 서비스, 음성인식 뱅킹 등으로 ‘경쟁’을 넘어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전문은행이 출범한다는 사실만으로 시중은행들이 앞다퉈 모바일 플랫폼을 내놓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시장의) 경쟁과 혁신의 혜택은 온전히 국민께서 누릴 것”이라며 “확 줄인 점포 유지비용, 기존 IT 플랫폼과의 융합 금융서비스를 통해 수수료는 낮아지고, 예금금리는 높아지며, 금융이 편리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인터넷 전문은행은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은행 대출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던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을 새롭게 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그간 2개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서만 450명의 IT·금융 인재를 채용했다”며 “앞으로 케이뱅크는 하드웨어·연구개발 분야 등에 장기적으로 2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서만 2천400명 수준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케이뱅크 임직원을 향해 “기존 금융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부단한 혁신의 노력을 해달라”며 “우리 금융산업의 앞날을 선도하고 금융시장의 판을 바꿔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