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등 에너지 등급 기준 대폭 강화

냉장고 등 에너지 등급 기준 대폭 강화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7-04-30 22:16
수정 2017-04-3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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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1·2등급 비중 3%로

전력 사용량 年 118GWh 절약…온실가스 5만t 감축 효과 기대

냉장고와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전기 냉온수기의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이 대폭 올라간다.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비중이 너무 커지면서 제품별 변별력이 약해진 데다 업체들의 에너지절약 기술개발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부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기준을 상향하는 ‘효율관리 기자재 운영 규정’을 개정 고시한다.

제품별 에너비소비효율 1·2등급 비중을 보면 냉장고가 59%, 전기밥솥 57%, 공기청정기 58%, 냉온수기 44%였다. 앞으로 냉장고와 전기밥솥은 1등급 기준이 현행보다 각각 20%, 15% 상향 조정된다. 공기청정기는 2등급 기준을 30% 올린다. 냉온수기도 1등급 기준을 현행 대비 20%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개정 이후 1·2등급 비중이 냉장고의 경우 24%, 전기밥솥 3%, 공기청정기 11%, 냉온수기는 2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은 1~5등급으로 나뉘며 최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생산·판매가 금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으로 전력 사용량을 연간 118GWh(189억원어치) 아끼고 5만t 규모의 온실가스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2017-05-0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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