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8 배터리 원가 5천원…교체 비용은 3만8천500원

갤S8 배터리 원가 5천원…교체 비용은 3만8천500원

입력 2017-05-03 07:11
수정 2017-05-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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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마킷 추정치…“AP 원가의 10분의 1도 안 돼”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배터리 원가가 4.5달러(약 5천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IHS 마킷은 최근 보고서에서 “갤럭시S8의 배터리 용량은 3천mAh(밀리암페어시)로 전작 갤럭시S7과 같고, 갤럭시S7엣지의 3천600mAh보다는 작다”면서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밀도가 더 낮은 배터리 팩을 채택한 것으로, 갤럭시S8의 배터리 팩 가격은 4.5달러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앞서 IHS 마킷은 갤럭시S8의 원가를 307.5달러(약 34만원)로 추정했다. 배터리 팩은 리튬 이온 배터리 셀과 일부 부속을 아우르는 개념으로, 가격이 기기 전체 원가의 1.5%에도 못 미치는 셈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배터리 원가는 이보다 훨씬 비싸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갤럭시S8의 배터리를 교체하는 비용은 1회 3만8천500원에 달한다. 갤럭시S8플러스의 배터리 교체 비용은 3만9천500원이다.

글라스 소재 외장 케이스를 열었다 닫으면서 방수·방진 처리까지 다시 해주는 ‘공임비’를 고려하더라도 원가와 차이가 크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원가가 생각보다 터무니없이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안전성 확보가 어려운 핵심 부품이지만, 가장 비싼 부품과 비교해 10분의 1도 안 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통상 60∼70달러,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50∼60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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