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세월호 객실 6월 말까지 수색완료”…국정위에 보고

해수부 “세월호 객실 6월 말까지 수색완료”…국정위에 보고

입력 2017-05-26 17:37
수정 2017-05-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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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습자 9명을 찾아내기 위한 세월호 객실 수색이 6월 말 완료된다.

해수부는 26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세월호 수색현황과 계획에 대해 브리핑했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목포신항에 거치하고 나서 4월18일부터 이날까지 39일째 객실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부와 선체정리 계약을 맺은 코리아쌀베지 직원 등 100명이 세월호가 있는 목포신항에서 작업하고 있다.

40명이 선내에 직접 진입해 수색하고, 30명은 세월호에서 수거한 펄에 뼛조각이 있는지 걸러내는 작업 중이며 30명은 지원업무를 맡고 있다.

해수부는 이날 “6월 말까지 객실 부분에 대한 수색을 마치겠다”고 국정기획 위원들에게 보고했다.

그동안 선체수색과 선내에서 수거한 진흙을 체로 걸러내는 작업에서 사람 뼈를 상당수 발견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골에서 칼슘을 제거하고 유전자(DNA)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그동안 수습한 유골 중 단원고 조은화·허다윤양의 신원이 확인됐다.

지난 22일 세월호 3층 선미 좌현 객실에서 옷과 구명조끼를 착용한 상태로 수습된 유골은 일반인 미수습자 이영숙씨로 추정된다. 신분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밖에 수습된 유골에 대해서는 계속 유전자감식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세월호 침몰해역 수중 수색에서는 잠수사들이 사람 유골 1점을 수습했다. 이 유골은 단원고 교사 고창석씨로 확인됐다.

세월호 인양업체인 중국 상하이샐비지는 인양을 준비하면서 세월호 주변으로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세월호를 인양하고 나서는 중국인 잠수사 30여명이 2인 1조 교대로 철제펜스 내부 3만2천㎡를 일반구역 40개, 특별구역 2개로 나눠 유실물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해저면을 손으로 더듬는 방식으로 수색했다.

이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로 해저면을 훑어 탐지된 물체 위치를 해저면 도면에 표시한 뒤 다시 잠수사를 투입했다. 수중수색은 이달 말 끝날 예정이다.

보고를 받은 국정기획 위원들은 “여학생들은 발견됐는데, 남학생들은 아직 소식이 없느냐” 등 이런저런 질문으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운데 단원고 남현철·박영인군, 양승진 교사, 일반 승객 권재근씨와 여섯 살짜리 아들 혁규군의 가족이 신원확인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해수부는 미수습자 가족들이 침몰지점 해저면에서 흙을 파내 유골이 있는지 걸러내는 작업을 추가하길 원해 실행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해수부는 지난해 한진해운 부도사태 후 현대상선 등 국적 해운선사 현황과 업계 지원방안 등을 보고했다.

한진 부도사태가 불거진 작년 8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던 부산항의 환적 물동량이 8개월만인 올해 3월 증가세로 돌아섰고, 4월에는 증가폭이 더 커지는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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