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천억원 순매수…시총 상위주 일제히 상승
20일 코스피가 외국인 순매수세에 힘입어 사흘만에 반등하면서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2,490선 턱밑까지 밀어올렸다.코스피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67%) 오른 2,489.5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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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전날보다 16.48포인트(0.67%) 오른 2,489.54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7일 세워진 기존 종가 최고치(2,484.37)를 훌쩍 뛰어넘었다.
전날보다 4.24포인트(0.17%) 오른 2,477.30에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까지 2,480선 주변을 맴돌았으나, 오후 들어 2,480대 중반에 단단히 자리를 잡고 상승 폭을 키웠다.
이날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620조원으로 사상 최고다.
다만 지수가 2,480대에 머무르면서 최근 7거래일 동안 이어지던 연속 장중 최고기록 경신 행진은 멈춰 섰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가 건설 재개로 발표되면서 유틸리티(전기·가스 등)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며 “최근 하락하던 정보기술(IT) 업종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보험 업종도 크게 올랐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2천15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천746억원어치 순매도를 펼쳤고, 개인도 414억원 매도 우위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1.36%), SK하이닉스(2.66%)가 1% 이상 상승해 지수를 밀어 올렸다.
삼성물산(0.34%), 한국전력(0.61%), 삼성생명(3.23%), 삼성바이오로직스(0.93%) 등도 함께 올랐다.
반면 포스코(-0.88%), LG화학(-0.26%), NAVER(-1.23%)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보험(2.72%), 전기전자(1.72%), 의료정밀(1.51%), 제조업(0.91%), 건설업(0.85%), 섬유의복(0.69%), 비금속광물(0.61%), 기계(0.47%), 전기가스업(0.47%), 금융업(0.41%), 은행(0.41%), 의약품(0.38%), 서비스업(0.28%), 종이목재(0.18%) 등이 올랐다.
이날 하락한 업종은 운수창고(-0.52%), 철강금속(-0.21%), 증권(-0.15%), 화학(-0.11%) 정도였다.
이날 458종목이 상승했고 330종목은 하락했다. 79종목은 등락 없이 장을 마쳤다. 코오롱글로벌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3억주, 거래대금은 5조6천억원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1천33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2천762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체적으로는 1천423억원 규모 순매수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최근 이틀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85포인트(0.88%) 오른 672.95에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1.96포인트(0.29%) 오른 669.06으로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장 막판 외국인 매도 폭이 줄어들면서 17일 이후 사흘 만에 670선 위에 안착했다.
개인이 186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119억원, 기관은 60억원 매도 우위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도 시가총액 232조원을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은 3조5억원, 거래량은 6억5천만주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12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14만주, 거래대금은 약 16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원 내린 달러당 1,1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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