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59만1천 명, 8.3%↑…“고령화 등 영향에 인구이동 감소 추세는 계속”
올해 추석 연휴가 10월로 이동한 영향으로 9월 국내 인구이동이 반짝 증가했다.통계청이 25일 발표한 ‘9월 국내 인구이동’을 보면 지난달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59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8.3%(4만5천명) 증가했다.
국내 인구이동자 수는 1년 전과 비교할 때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지난달은 증가로 돌아섰다.
하지만 이러한 증가는 추석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가 원인으로, 인구이동 감소 추세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추석 연휴가 9월이었지만 올해는 10월이라 휴일이 줄어 인구이동이 증가한 것처럼 보인 것”이라며 “추석의 영향을 제외하면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생기는 인구이동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이동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8.5%였고, 시도 간 이동자는 31.5%였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인구이동률은 1.15%로 1년 전보다 0.09%포인트(p) 증가했다.
시도별 순 이동(전입-전출)은 경기(1만3천923명), 세종(2천68명), 충남(1천449명) 등 8개 시도에서 순 유입을 기록했다.
그러나 서울(-1만3천331명), 대구(-1천861명), 부산(-1천458명) 등 9개 시도는 순 유출됐다.
서울은 2009년 3월 이후 8년 7개월째 매달 인구가 줄고 있다.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올해 3분기(7∼9월) 국내 이동자 수는 176만2천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만명 증가했다. 이동률은 3.44%로 1년 전보다 0.05%p 늘었다.
3분기 시도별 순 이동은 경기(3만2천696명), 세종(7천706명), 충남(4천964명) 등 8개 시도는 순 유입됐다. 반면 서울(3만565명), 대구(4천474명), 부산(4천176명) 등 9개 시도는 순 유출됐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이동자 수는 30대(38만3천명), 20대(34만9천명) 순으로 많았다. 이동률도 30대(5.18%), 20대(5.16%)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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