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국내 첫 오픈
국내 최초로 숙취 해소를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소가 생긴다.CJ헬스케어는 1992년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해 왔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숙취해소 관련 제품 시장은 2005년 600억원에서 지난해 약 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컨디션의 시장 점유율은 약 44%로 추산된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음료가 주를 이뤘던 대표 브랜드 ‘컨디션’의 상품군을 장기적으로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전문 연구센터를 열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약 700억원 규모인 컨디션 브랜드 매출을 2020년까지 1000억원대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어 “최근에는 환, 젤리 등 제형이 다양해졌을 뿐 아니라 여성 전용제품, 휴대성을 높인 제품 등 세분화되는 추세”라면서 “시장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숙제”라고 설명했다.
숙취해소연구센터는 CJ헬스케어 융합의약센터에 소속돼 연구진 2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CJ헬스케어는 우선 다음달 중 프리미엄 숙취 해소 음료를 출시할 방침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컨디션은 출시 이래 단 한 번도 점유율 1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로 독주 체제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시장에 숙취해소 제품이 물밀듯이 쏟아지면서 위기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7-10-3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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