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조기 등판’에 공급부족 전망…“첫 2주가 고비”

아이폰X ‘조기 등판’에 공급부족 전망…“첫 2주가 고비”

입력 2017-11-12 09:13
업데이트 2017-11-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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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출고가 최고 155만원 유력…공기계보다 5% 싸

24일 국내 출시를 앞둔 애플 아이폰X(텐)을 사려는 소비자들은 가격 부담과 함께 공급 부족에도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

한국 출시 일정이 업계의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지면서 초기 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을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5만원, 256GB 모델이 155만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애플 코리아 홈페이지에 공개된 공기계 가격(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보다 약 5% 낮다.

지금까지 나온 휴대전화기 중 가장 높은 출고가도 부담이지만, 업계에서는 물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 이통사들이 예측한 초기 수요만큼 초도 물량을 요청하더라도 애플이 이를 단기간 내 공급해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달 3일 아이폰X이 나온 미국·일본·영국 등 1차 출시 55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고, 지금도 주문 후 대기 예상 기간이 3∼4주에 이른다.

게다가 국내 출시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지까지 해 물량 부족 우려는 더욱 커졌다.

당초 아이폰X의 한국 출시는 12월이 돼야 가능하리라는 예상이 우세했으나, 애플은 예상을 깨고 11월 24일 2차 출시 13개국에 한국을 포함했다. ‘조기 등판’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8이 부진하고 X 대기 수요도 이탈하지 않게 잡아야 해서 애플이 출시를 서두른 느낌이 있다”며 “출시 1∼2주 동안 물량이 턱없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며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올해를 넘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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