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1주택 종부세 납부자 2년새 40% 급증

고가 1주택 종부세 납부자 2년새 40% 급증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2-06 22:44
업데이트 2018-02-0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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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주택 한 채를 소유한 종합부동산세 납부자가 2년 동안 40%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세청에 따르면 2016년 기준 1주택 종부세 납부자는 6만 8621명으로 전년보다 20.8%(1만 1815명) 늘었다. 이는 2010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2014년과 비교하면 40.7% 급증한 것이다. 2010년 56만 9000원에서 2014년 47만 4000원까지 떨어졌던 1인당 종부세 납부액도 2016년에는 49만 3000원으로 상승 반전했다. 2012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종부세 납부 기준은 다주택자의 경우 총보유액 6억원 초과지만 1주택자는 9억원 초과다. 1주택 납부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고가 주택 소유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 국세청 관계자는 “2015년부터 종부세 과세 대상인 주택 공시가격이 크게 올라 납부 대상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3년에 전년 대비 4.06% 하락했다가 2014년 0.36%로 반등한 뒤 2015년 3.12%, 2016년 5.97% 등으로 급등했다. ?최근에는 정부가 다주택자 규제를 강화하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투자 가치가 높은 고가 주택,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종부세를 내는 1주택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보유세 개편 대상에 다주택자는 물론 고가 1주택자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는 이유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2-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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