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접투자액 작년 역대 최대치

해외 직접투자액 작년 역대 최대치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8-03-13 21:16
업데이트 2018-03-1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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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늘어난 46조 5700억원…금융·보험업 29%로 최다투자

해외투자펀드, 외국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힘입어 해외 직접투자액이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2017년 해외 직접투자 송금액이 437억 달러(약 46조 5700억원)로 전년(391억 달러)보다 11.8% 늘어났다고 밝혔다. 2007년 231억 달러였던 해외 직접투자액은 2013년 307억 8000만 달러로 300억 달러를 넘어선 뒤 2017년에는 최초로 400억 달러 규모를 돌파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해외 직접투자 송금액은 101억 4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2.3% 줄었다.

업종별 투자 비중을 보면 금융·보험업이 29.1%로 가장 컸고 도매·소매업(21.9%), 제조업(17.9%), 부동산·임대업(8.6%) 순이었다. 금융·보험업은 자산운용사의 해외펀드 투자가 큰 폭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7.5% 늘었다. 도매·소매업도 전년에 이어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64.9% 증가했다.

반면 2000년대 초반 큰 폭으로 늘었던 제조업 투자는 최근 증가세 둔화 추세가 계속되면서 전년보다 3.4% 줄었다. 2013년 이후 지속해서 증가하던 부동산·임대업 투자는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43.3%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6.1%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28.1%), 중남미(16.0%), 유럽(15.7%) 순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35.0%), 케이맨군도(11.4%), 중국(6.8%), 홍콩(6.8%), 베트남(4.5%) 순이었다. 중국과 베트남 직접투자는 제조업 부진의 영향으로 각각 젼년 대비 11.9%와 17.5% 감소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8-03-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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