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 관람료 11일부터 1000원 인상

CGV, 영화 관람료 11일부터 1000원 인상

입력 2018-04-06 15:07
수정 2018-04-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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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CJ CGV가 1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기존 가격 대비 1000원 인상한다.
CGV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연합뉴스
CGV 영화 관람료 1000원 인상
연합뉴스
CGV는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등이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중(월~목) 평일 오후 4시~10시 스탠더드 좌석 기준 9000원이었던 일반 2D 영화 관람료는 1만원으로 오른다. 주말(금~일) 오전 10시~밤 12시 1만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조정된다.

3D를 포함한 아이맥스(IMAX), 4DX 등 특별관 가격도 일반 2D 영화 관람료와 마찬가지로 1000원씩 인상된다.

어린이나 청소년 요금은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된다. 할인이 되는 ‘문화가 있는 날’도 기존 가격 그대로 진행된다.

CGV는 이날 만 65세 이상 경로자, 장애인, 국가 유공자에게 적용되는 우대요금도 이번 요금 인상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대요금은 이미 지난 2월 1일 기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CGV 관계자는 “문화향유권 증대 차원에서 지난 2004년부터 장애인 등 우대할인 정책을 시행해왔으며, 지난 2월 1일 자로 15년 만에 처음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점유율 50%를 장악하고 있는 CGV가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다른 멀티플렉스도 요금 인상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계 서비스경쟁 심화와 비용 증가로 요금 인상에 대한 검토는 지속해서 진행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메가박스도 “임차료 인상, 관리비 증가, 시설 투자비 부담, 식자재 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내부적으로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영화관 연 평균 관람료는 2000년대 6000원대에서 2010년 7834원으로 7000원대에 진입했다. 이어 6년 만인 2016년 8032원으로 8000원대로 처음 진입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7989원으로 소폭 떨어져 다시 7000원대로 기록됐다. 이번 인상으로 올해 연 평균 관람료는 다시 8000원대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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