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가 2만대?…단순오기에 부총리 발언 정정 ‘해프닝’

수소차가 2만대?…단순오기에 부총리 발언 정정 ‘해프닝’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1-16 14:27
업데이트 2019-01-1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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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대→2천대’로 사후 정정 공지…“수치 헷갈린 단순 실수”

실무자의 단순 착오로 사전 발언 자료에 수치가 잘못 기재되면서 경제 부총리의 공개 발언이 뒤늦게 수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오전 열린 혁신성장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수소차 보급을 작년도 약 2만대에서 2022년 약 8만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수소차 보급 규모는 내수 900대, 수출 900대를 합쳐 총 1천800여대 수준이다.

‘약 2천 대’인 수소차 보급 규모가 실무자의 착오로 ‘약 2만대’로 발언 자료에 잘못 기재됐고, 홍 부총리도 이를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그대로 발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잘못된 수치가 홍 부총리의 발언으로 기사화됐다.

기재부는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시간여 뒤인 오전 10시께 출입기자들에게 수정된 부총리 발언 자료를 배포했다. 11시 20분께는 문자 메시지로 수정 사항도 공지했다.

정부 부처가 배포하는 보도자료는 오기 등 단순 실수로 배포된 뒤 사후에 정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외부에 공개되는 부처나 기관장의 메시지 자료는 ‘공개 발언’으로 한 번 발표되면 되돌리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실무선에서 수차례 반복 검토가 이뤄진다.

홍 부총리의 이번 발언 자료 오기 ‘해프닝’이 이례적인 사례로 지적을 받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기재부 관계자는 “중간에서 총괄 역할을 하다 보니 헷갈렸다”며 “수치를 헷갈려 발생한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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