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서 완패한 엘리엇, 추후 재대결 시사

현대차 주총서 완패한 엘리엇, 추후 재대결 시사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03-22 14:55
수정 2019-03-2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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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엇 대변인 “앞으로 더 큰 역할”

22일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완패한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추후 재대결을 시사했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지분을 각각 3.0%, 2.6%씩 갖고 있다.
현대자동차 주주총회
현대자동차 주주총회 현대자동차의 제51기 정기주주총회가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본사에서 열리고 있다. 2019. 03. 22
현대자동차 제공
엘리엇은 이날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점점 늘어나는 독립된 투자자들과 변화를 지지하는 시장 의견을 고려하면 앞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의 발전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엘리엇이 제출한) 주주제안을 지지해준 독립 주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엘리엇이 제안한 안건은 표 대결 결과 모두 부결됐고 양사의 이사회 측 제안들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금배당, 사외이사 선임 등 엘리엇 제안 안건에 찬성한 주주 비율은 20% 이하에 불과했다.

다만 엘리엇 제안을 반영한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와 투명경영위원회 설치 안건은 표결 없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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