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종합)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 “핵심 사업에 역량 집중”(종합)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4-05 11:20
업데이트 2021-04-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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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4 뉴스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모습. 2021.4.4 뉴스1
LG전자가 5일 모바일 사업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LG전자는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 31일자로 MC사업본부가 맡은 모바일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이어 MC사업본부의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한다고 영업정지를 공시했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 영업정지 사유에 대해 “사업 경쟁 심화 및 지속적인 사업 부진”이라며 “내부 자원 효율화를 통해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월 20일 LG전자는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LG전자는 사업 매각을 위해 베트남 빈그룹, 독일 자동차그룹 폭스바겐 등과 접촉했지만 논의에 진전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통신사 등에 계약한 제품 공급을 위해 5월 말까지 휴대폰을 생산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구매 고객과 기존 사용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방침이다.

사업 종료에 따른 협력사 손실에 대해서는 보상을 지속해서 협의할 예정이다.

MC사업본부 직원에 대해서는 LG전자 타 사업본부 및 LG 계열회사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배치한다.

LG전자는 미래 준비를 위한 모바일 기술 연구개발은 유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6G 이동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핵심 모바일 기술은 차세대 TV, 가전, 전장부품, 로봇 등에 필요한 역량이기 때문에 CTO부문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할 것”이라며 “특히 2025년경 표준화 이후 2029년 상용화가 예상되는 6G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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