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코로나 이후 최고

2분기 소매유통업 체감경기 코로나 이후 최고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1-04-11 20:40
업데이트 2021-04-1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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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백신 접종에 경기회복 기대”

2분기(4월~6월)에 소매유통업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들이 전분기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적인 요인과 함께 2월 말부터 시작된 국내 백신 접종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매유통업체 1000곳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지수(BIS)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을 넘은 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분기 88에서 2분기 66, 3분기 82, 4분기 85, 올해 1분기 84 등 낮은 수준을 이어왔다.

업태별로는 ‘온라인·홈쇼핑’의 경기전망지수가 114로 가장 높았다.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43 수준이었던 대형마트는 대면 소비 반등 기대감에 95로 급등했다.

상의는 코로나 19가 종식하더라도 온라인 장보기, 홈코노미(홈+이코노미) 트렌드가 지속하는 한편 날씨가 풀리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이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편의점(97)과 슈퍼마켓(93)의 경기전망지수도 지난 분기보다 각각 36포인트, 28포인트 올랐고 백화점(96)은 지난 분기와 비슷했다.

한편 필요한 정부 지원책이 무엇인지를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는 ‘유통규제 철폐·완화’(37.3%)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지원’(27.3%),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5.2%) 등이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21-04-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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