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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줄자 대출 문턱 낮추는 은행…마통 한도 줄줄이 복원

가계대출 줄자 대출 문턱 낮추는 은행…마통 한도 줄줄이 복원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2-03-06 13:43
업데이트 2022-03-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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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창구
대출 창구 서울의 한 은행 영업점을 찾은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뉴스1
지난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압박 등을 이유로 대출 금리를 올리고 한도를 줄이던 은행들이 가계대출 감소세에 대출 문턱을 낮추기 시작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2% 포인트 인하한다. 한도거래방식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상품의 최대한도를 5000만원에서 상품별로 1억~1억 5000만원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축소 요청에 따라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일괄적으로 5000만원까지 낮춘 바 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월 신용대출 최대한도를 2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늘렸고, 지난달에는 다시 한도를 2억 5000만원까지 올렸다. 하나은행도 지난 1월 신용대출 상품 ‘하나원큐신용대출’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000만원에서 지난해 8월 이전 수준인 1억 5000만원으로 다시 올려 잡았다.

이미 대출 문턱을 낮춘 은행 외에 다른 은행들도 금리 인하나 대출한도 복원 등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은 지난해 급증했던 가계대출이 올 초부터는 감소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를 낮추고 한도를 높이는 조치를 취해도 가계대출이 이전처럼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은 작다는 얘기다.

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5조 9373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 7522억원 감소했다. 올해 들어 1월과 2월 모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석 달 연속 줄었을 가능성이 커졌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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