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ℓ당 2064원 돌파… 10년 2개월만에 최고가

휘발유 ℓ당 2064원 돌파… 10년 2개월만에 최고가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06-11 18:19
업데이트 2022-06-1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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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도 연일 최고가… 우크라 전쟁 등 영향

11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2064원을 넘어섰다. 10년 2개월 만의 최고가다. 사진은 전날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2022.6.10 연합뉴스
11일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ℓ당 2064원을 넘어섰다. 10년 2개월 만의 최고가다. 사진은 전날 서울 시내 한 주유소의 모습. 2022.6.10 연합뉴스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10년여 만에 최고 가격으로 치솟았다.

1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7.80원 오른 ℓ당 2064.59원을 기록했다.

휘발유 가격이 기존 최고가(2012년 4월 18일 2062.55원)를 넘어선 것은 10년 2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3월 15일 2000원을 돌파했다.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에 들어선 것은 약 9년 5개월 만이었다.

4월 들어 2000원을 잠시 밑돌았던 휘발유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지난달 26일(2001.53원) 다시 2000원을 넘어섰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9.16원 오른 ℓ당 2063.53원을 나타냈다.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약 13년 10개월 만에 기존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사상 처음 2000원을 넘었고 이후에도 매일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의 영향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산 석유제품에 대한 각국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수급 불확실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시행했던 도시 봉쇄 완화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 도래로 수요가 늘고 있어 당분간 유가의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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