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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장사’ 경고에 예·적금 금리 올리고 특판 내놓는 은행들

‘이자장사’ 경고에 예·적금 금리 올리고 특판 내놓는 은행들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22-07-08 10:22
업데이트 2022-07-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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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예적금 최대 0.7%p 인상
케이뱅크 11일부터 연 3% 예금 특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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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대출금리
치솟는 대출금리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연 5%까지 치솟았지만 예금금리는 연 1%대에 머무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9일 경기도의 한 은행 앞에 대출 관련 광고문이 붙어 있는 모습.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다음달부터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를 월별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간 대출금리 인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8일 신한은행은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케이뱅크는 예금 특판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이날 25가지 예·적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최대 0.7% 포인트 인상했다. 상품별 가입 기간에 따라 거치식 예금(3종) 금리는 0.5~0.7% 포인트, 적립식 예금(22종) 금리는 0.3~0.7% 포인트 높아진다.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 이용자에게 우대금리를 주는 ‘신한 쏠만해 적금’의 최고 금리는 0.3% 포인트 오른 연 5.3%가 된다.

같은날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의 가입기간 100일에 한정해 최고 연 3%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오는 11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본금리인 연 1.8%에 우대금리(연 1.2%)를 더한 것이다. 11일 오전에 공개되는 이벤트 코드를 예금을 가입할 때 입력하면 별도 조건 없이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최소 100만원 이상이며 개인 한도 제한은 없으나 상품 판매 한도는 1000억원으로 정해져 있다.

은행권은 정치권과 금융당국으로부터 ‘이자 장사’를 한다는 경고에 직면하며 대출금리를 낮추고 정기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4일부터 신규 취급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각각 최대 0.35% 포인트, 0.30% 포인트 내리기로 하기도 했다. 취약 차주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달 말 기준 연 5%가 넘는 금리로 주담대를 이용하는 취약차주의 금리 또한 1년간 연 5%로 일괄 인하했다. NH농협은행이나 우리은행, 케이뱅크 또한 주택관련 대출 금리나 일반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다음달부터 소비자들이 전체 은행의 예대금리차를 월별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은행간 대출금리 인하 및 예적금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리정보 공시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기존에 분기별로 공시됐던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다음달부터 1개월 단위로 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비교 공시된다.

대출 평균(가계·기업) 기준과 가계대출 기준이 모두 공시되는데, 특히 가계 대출 기준 예대금리차는 신용점수 구간별로 함께 공시해 금융소비자가 대출 금리를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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