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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과 거꾸로 가는 증시…‘사교육 관련株’ 급등

정부 정책과 거꾸로 가는 증시…‘사교육 관련株’ 급등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06-22 10:40
업데이트 2023-06-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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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수능 ‘킬러문항’ 때리고 與, 사교육 업체 맹공
NE능률, 아이비김영, 대교 등 교육주 연이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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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대치동  학원가 모습. 서울신문DB
강남 대치동 학원가 모습. 서울신문DB
정부와 대통령실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초고난도 문항인 일명 ‘킬러문항’을 배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여당에서 수백억 연봉을 받는 사교육 업체들에 대한 맹공에 나선 가운데 오히려 교육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연이틀 강세를 보이는 등 정부 정책과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NE능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29% 급등한 7200원에 거래 중이다. NE능률은 전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강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NE능률은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테마주로 분류돼 주목받았다.

장초반 약세로 출발한 아이비김영(+10.66%) 비상교육(+8.5%), 대교(+4.97%), 메가스터디(+1.15%) 등도 상승 반전해 교육 관련주들이 전반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백억대 연봉을 받는 일명 ‘일타강사’들과 ‘킬러문항’ 출제를 광고로 활용해온 사교육 업계를 겨냥한 정부·여당의 집중포화에도 오히려 사교육 기업들의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수능에서 ‘공교육 밖 출제 배제’를 지시하면서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연일 언급했고,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전날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하며 “학원에 가서 문제 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하는 소위 ‘킬러문항’은 배제하면서도 성실히 노력한 학생들은 정당한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초고난도 문항을 수능에서 출제하지 않고, 수능을 공교육 교육과정 위주로 개편한다는 소식에 온라인 교육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각에서는 정부가 수능을 앞두고 교육 문제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사교육 업체들의 호재로 받아들여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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