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달성’ 청사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달성’ 청사진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3-07-02 09:42
업데이트 2023-07-0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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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 2021년 대비 2030년 37% 감축
수소 혼·전소 발전·배출가스 CCS사업 확대
해상풍력 2.5GW 신규 확보…RE100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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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2050 탄소감축 방안
포스코인터내셔널 2050 탄소감축 방안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이사회에도 보고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21년 대비 탄소배출을 2030년까지 37%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 ‘넷 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수소 혼·전소 발전, 배출가스 탄소포집·저장(CCS) 사업 확대와 함께 해상풍력 에너지원을 중점적으로 확보한다는 기본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선언의 배경은 최근 포스코에너지 합병을 통해 발표한 통합 비전에 걸맞은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친환경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라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정부의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수립에 맞춰 국가 탄소중립 행보에 동참한다는 의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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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남 신안 육상풍력단지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남 신안 육상풍력단지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2050 탄소중립 기본로드맵’은 대부분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국내 사업장과 종속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체적인 탄소 감축 방안은 ‘직접 감축(Scope1)’과 ‘간접 감축(Scope2)’로 구분된다. 직접 감축은 연료전환과 CCS를 통해 탄소배출을 직접 감축하는 방안이며, 간접 감축은 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통해 탄소배출권(Credit)을 확보하는 방안이다.

직접 감축 단계에서는 국내 주요 사업장인 인천복합발전소의 3.4GW 규모 LNG발전을 수소 혼·전소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 또 발전소의 잔여 배출탄소 저감을 위해 CCS 기술을 적극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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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전남 광양 LNG터미널을 방문한 정탁(왼쪽 다섯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이사회 이사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지난달 28일 전남 광양 LNG터미널을 방문한 정탁(왼쪽 다섯번째)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이사회 이사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은 “CCS 사업은 국가간 협약과 운영 경제성, 지중저장 기술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내외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포집된 탄소는 육지에서 먼 해상까지 안전하게 운송, 저장돼야 하는 것이 관건. 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해상을 중심으로 대규모 CCS 저장소를 구축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간접 감축 단계에서는 태양광 및 육·해상풍력을 통한 탄소배출권 확보와 함께 그룹 차원의 RE100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현재 전남 신안에서 운영 중인 14.5MW 규모의 태양광과 62.7MW 규모의 육상풍력에 더해, 해상풍력사업에서 총 2.5GW의 신규 용량을 2050년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 에너지 통합 원년을 기점으로 전 에너지 밸류체인에 걸쳐 미래 지속가능한 탄소중립 생태계를 꾸준히 구축하여 탄소중립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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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 광양 LNG터미널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기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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