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9년 LG전자(당시 금성사)가 출시한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에어컨 실외기를 분리해 바람이 나오는 본체만 벽에 거는 벽걸이형이다.
당시 국내 에어컨 시장은 실외기와 본체가 붙어 있는 창문형 에어컨이 대세여서 벽걸이 에어컨의 등장은 파격적이었다.
이번 기증으로 LG전자는 1968년 출시 국내 첫 창문형 에어컨 ‘GA-111’, 1983년 출시 국내 첫 스탠드 에어컨 ‘GA-025’와 함께 이번에 첫 벽걸이 에어컨을 확보했다.
LG전자는 다양한 형태의 최초 에어컨들을 LG인화원과 창원 연구소 등에 전시하고 기술력을 입증하는 유산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제품을 기증한 홍연무 씨는 “1979년 봄,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 고생하며 공부해야 할 어린 자녀들을 생각해 벽걸이 에어컨을 구매했다”고 말했다.
이어 “45년 동안 고장 한번 없이 온 가족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준 에어컨을 대견하게 생각해왔으며, 사료적 가치가 높을 것으로 판단해 LG전자에 기증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