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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킹크랩’ 6t 실종사건…‘오픈런’ 10분 만에 끝났다

‘반값 킹크랩’ 6t 실종사건…‘오픈런’ 10분 만에 끝났다

최재헌 기자
최재헌 기자
입력 2023-10-20 13:28
업데이트 2023-10-2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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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서울 목동점에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수족관에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이마트 서울 목동점에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수족관에 진열돼있다. 연합뉴스
“‘반값 킹크랩’을 판다고 해서 아침부터 달려왔는데 구경도 못 하고 끝나니 허무하네요”

20일 오전 10시, 이마트 목동점이 영업을 개시하자마자 수산물 매장 앞으로 몰려든 고객들은 허탈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이틀간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을 100g당 5980원에 판매한다고 홍보했다. 지난달 판매한 킹크랩 평균 가격이 100g당 1만 980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반값이다.

10시가 되자 고객 20여명이 킹크랩 판매대 앞에 줄을 섰다. 하지만 채 10분도 지나지 않아 매장 직원이 “오늘 준비된 킹크랩 물량은 모두 소진됐습니다”라고 완판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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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목동점에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판매 10분 만에 완판됐다. 연합뉴스
이마트 목동점에서 러시아산 레드 킹크랩이 판매 10분 만에 완판됐다. 연합뉴스
이날 이마트가 판매한 레드 킹크랩은 마리당 무게가 2kg 안팎으로 평균 12~13만원 정도에 팔렸다.

이마트 관계자는 “오늘 거의 6t(톤) 물량을 풀었는데, 점포에 따라 최대 30마리 정도까지 공급된 것 같다”며 “지속해서 킹크랩 물량을 조달해 공급하려 한다”고 말했다.

킹크랩 가격이 급락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산 수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물량 상당수가 한국으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또 수산물 업계 ‘큰손’인 중국이 내수 침체 여파로 킹크랩 수요가 급감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앞서 롯데마트는 평소보다 40% 낮은 가격에 킹크랩을 팔았고, 홈플러스도 다음 주 중반까지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킹크랩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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