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논산·아산서도 소 럼피스킨 확진 51건…긴급 백신접종률 83%

파주·논산·아산서도 소 럼피스킨 확진 51건…긴급 백신접종률 83%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3-10-27 15:53
수정 2023-10-2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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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 중수본 오후 2시 확진 현황 발표

살처분 대상 3759마리… 3건 검사 중
28일 백신 127만 마리분 도착
한훈 “백신접종 가장 중요” 속도전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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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한 소’
‘탈출한 소’ 27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임실군 한 면사무소 인근에 소가 홀로 서 있다.
이 소는 농장 내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도중 축사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10.27 독자 제공
경기 파주시와 충남 논산·아산시에서 27일 소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확진 사례가 모두 51건으로 늘었다. 살처분 대상 소들도 3759마리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의 신속한 접종 등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확진 사례가 51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전날까지 47건이 확인된 데 이어 이날에만 4건이 추가됐다.

지역별로 경기 파주시가 2건 나왔고, 충남 논산시와 아산시에서 1건씩 발생했다. 17개 시군의 51개 농장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759마리다. 현재 의심 사례는 3건 신고돼 검사를 진행되고 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럼피스킨병 차단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각 지방자치단체는 백신이 국내로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백신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백신접종반 편성 등 접종 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조속히 백신 접종을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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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중수본 회의 주재하는 한훈 농식품부 차관
소 ‘럼피스킨병’ 중수본 회의 주재하는 한훈 농식품부 차관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왼쪽)이 26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 ‘럼피스킨병’ 발생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0.26 연합뉴스
현재 사전비축 중인 백신 물량(54만 마리분)을 이용해 발생농장의 방역대 내 소 사육 농장에 긴급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긴급 백신 접종 대상 35만 마리 중 83.1%에 해당하는 29만 2000마리에 대한 접종이 완료됐다. 접종 우선순위는 발생 시군, 인접 시군, 발생시도, 여타 시도 순이다.

이와 함께 모든 지자체에 가능한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흡혈 곤충 방제, 농장 주변 소독 등 농가 스스로 축사 내외부를 방제·소독할 수 있도록 방제 방법과 유효 약제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추진해달라고 강조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파리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질병이지만 침·정액 등 여러 가지 소 분비물로 인한 접촉 감염이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기 중 전파는 이뤄지지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중순쯤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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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한우 농가서 럼피스킨병 확진…출입 통제
횡성한우 농가서 럼피스킨병 확진…출입 통제 26일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확진 판정을 받은 강원 횡성군의 한 축산농가 입구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가 통제하고 있다. 2023.10.2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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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도매가 올랐지만 ‘반값 한우’는 예정대로
한우 도매가 올랐지만 ‘반값 한우’는 예정대로 26일 롯데마트는 1등급 한우와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전 품목을 다음 달 1일까지 특정 카드로 결제시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최근 한우 농장에서 발병한 럼피스킨병으로 인한 수급 불안 영향으로 한우 도매가격이 올랐지만,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미리 확보한 한우 물량을 갖고 할인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롯데마트에서 한우 상품을 고르는 시민의 모습. 2023.10.26 연합뉴스
중수본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택적 살처분 시행 여부와 관련, “잠복기에 있는 소들간 접촉에 의한 전파 위험이 높아 백신 접종이 모두 이뤄진 이후에 선택적 살처분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럼피스킨의 잠복기는 최대 28일로 국제적으로 보고돼 있다.

중수본은 이달 말까지 전국의 한우 사육두수 356만 마리가 넘는 400만 마리 분의 백신을 터키, 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들여와 다음달 초까지 모든 소에 접종을 완료시킬 계획이다. 28일 초도물량 127만 마리분이 도착한다. 접종이 마무리되면 3주 간의 항체형성기간이 끝나는 다음달 하순쯤 확산세가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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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24일 충북 증평군의 한 축산 농가에서 농장주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3.10.24 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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