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애 낳으면 1억 준다”…부영 이어 ‘파격’ 결정한 회사 어디?

“우리도 애 낳으면 1억 준다”…부영 이어 ‘파격’ 결정한 회사 어디?

윤예림 기자
입력 2024-03-25 11:28
수정 2024-03-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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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 기념사진. 2024.3.22 TYM 제공
TYM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 기념사진. 2024.3.22 TYM 제공
최초로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한 부영그룹에 이어 억대 출산장려금을 주는 회사가 또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농기계 전문 기업 TYM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달부터 임직원 자녀 출산장려금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급액은 첫째 출산 시 1000만원, 둘째 출산 시 3000만원, 셋째 이상 출산 시 1억원 등이다. 다둥이를 출산하면 중복 지급이 인정돼 두 명을 출산할 경우 4000만원을 전액 비과세로 받게 된다.

TYM은 지난 21일 제1회 ‘2024 출산장려금 증정식’을 열어 임직원 19명에게 장려금을 지급했다.

TYM은 “이달부터 임직원의 자녀 출산을 축하하는 한편, 국가 출산 장려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사회 가치 실현의 경영 방침을 실천하기 위해 출산장려금을 확대 운영한다”며 “대한서울상공회의소 강남구 회장직을 역임하며 출산 장려 결의를 진행하는 등 저출산 문제 해결에 앞장서 노력해온 김희용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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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5 연합뉴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달 5일 오전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2.5 연합뉴스
앞서 부영그룹은 자녀를 출산한 임직원들에게 1억원씩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심각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이후 태어난 직원 자녀 70명에게 1인당 현금 1억원을 지원하는 출산장려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억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하는 사례는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시무식에서 부영은 2021년 이후 출산한 직원 가정에 총 70억원을 전달했다. 연년생 자녀를 출산한 세 가족과 쌍둥이 자녀를 출산한 두 가족은 각각 2억원의 장려금을 받았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현재의 출산율로 저출산 문제가 지속된다면 20년 후 국가 존립의 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저출산에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부담, 그리고 일과 가정생활 양립의 어려움이 큰 이유로 작용하는 만큼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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