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200원·일반주주 300원 현금배당 예정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상장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11.6 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배당금으로 약 17억 6000만원을 받게 된다.
더본코리아는 5일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회사는 이번에 차등배당을 시행한다. 최대 주주인 백 대표에게는 1주당 200원을 배당하고, 일반주주에게는 300원을 배당한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주식 879만 2850주를 보유하고 있어, 17억 5857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일반 주주가 보유한 주식은 594만 4410주다.
배당금 총액은 약 35억 4000만원이고, 배당 기준일은 4월 3일이다.
이번 차등배당 결정은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대응으로 해석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올린 영상에서 설 명절을 맞아 통조림 햄 ‘빽햄’ 선물세트를 45% 할인 판매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 캡처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6일 3만 4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이후 지난달 초 2만 9000원까지 하락했다.
특히 ‘한돈 빽햄’의 고가 논란이 불거지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더본코리아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한돈 빽햄 선물세트를 정가 대비 45% 할인 판매했는데, 이를 계기로 애초에 한돈 빽햄의 정가가 과도하게 비싼 반면 품질은 기대에 못 미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량 생산하는 경쟁사에 비해 우린 아직 소량 생산하기 때문에 원가 차이가 크다”며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정가를 책정했다”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농가에 도움이 되려 한다”고 홍보한 밀키트가 브라질산 닭을 사용해 논란이 되는가 하면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튀김기 옆에 둔 LP가스통이 포착되며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또 더본코리아 백석공장이 지난해 12월 농지법과 건축법 위반으로 예산군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는 등 잇단 논란에 휘말렸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