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에 맞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놓을 카드는 무엇일까?”12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이동통신국제전시회(MWC) 행사는 전 세계 모바일 기술의 진전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한 기회라는 점에서 업계 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선 15일 연설 예정인 스티브 발머 MS 대표이사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대전이라는 화두 선점에 밀리는 양상을 보여온 MS의 일대 반격이 예견된다는 점에서다.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는 형세지만 전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 OS의 실제 판도는 여전히 MS의 윈도CE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기술업계 종사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MS가 구축해온 철옹성을 감안하면 최근 모바일 부문에서의 시장 변화는 ‘국지전’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거대한 공룡 조직이기에 그간 대응이 일사분란하게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MS 내에서도 더 이상 밀리면 안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MS의 움직임은 윈도모바일용 휴대전화 제조업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등 움직임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머의 이번 발표는 시장을 놀라게 할 상당한 혁신과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IT 전문 매체 지디넷은 발머의 발표를 앞두고 MS가 내놓을 혁신적 ‘윈도모바일7’과 관련,최근 몇 가지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윈도모바일7 체제는 MS가 지난해 애플 타도로 내놓은 HD 동영상 재생기기 ‘준HD’의 사용자환경(UI)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바일 동영상 재생기기로 기획된 준HD는 엔비디아의 테그라 칩셋을 탑재하고 3차원 입체(3D) 가속 기능을 적용해 장시간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흥미로운 점은 준HD의 UI는 시작 메뉴가 존재하지 않는 등 MS의 윈도 체제와는 상당히 차별화된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준HD 또한 단순한 미디어 기기가 아니라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은 배타적 마켓플레이스 생태계를 지향한다.
애플은 배타적인 모바일 기기의 OS와 UI를 콘텐츠 유통 구조와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 증명해보였다.
MS 또한 미래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좌우하게 될 모바일 생태계 선점 경쟁에서 팔짱만 낀 채 좌시하기에는 이미 포화의 불똥이 안방 언저리까지 튀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MS의 독자적인 휴대전화 출시 계획인 ‘핑크 프로젝트’는 아이폰이 구현하고 있는 생태계와 유사한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MS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세울 경우 안게 되는 부담이 있었으나 구글이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한 넥서스원을 독자 출시하게 되면서 시장에서 한결 부담을 던 측면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가 독자 전화 출시의 기반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제조자개발생산(ODM)에 특화한 대만의 HTC인 것으로 전해진다.
MS 또한 모바일 대전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게 되면 애플과 구글의 대립 형세인 대전 양상에 또다른 거대한 지각 변동이 생겨나면서 전 세계 모바일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업계가 거대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된다.
발머의 연설은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에 이뤄진다.
연합뉴스
특히 이번 행사에선 15일 연설 예정인 스티브 발머 MS 대표이사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과 구글의 모바일 대전이라는 화두 선점에 밀리는 양상을 보여온 MS의 일대 반격이 예견된다는 점에서다.
애플이 아이팟과 아이폰을 통해 대대적인 공세를 취하는 형세지만 전 세계적인 모바일 기기 OS의 실제 판도는 여전히 MS의 윈도CE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이 기술업계 종사자들의 지적이다.
특히 개인용 컴퓨터 소프트웨어 영역에서 MS가 구축해온 철옹성을 감안하면 최근 모바일 부문에서의 시장 변화는 ‘국지전’ 성격이 짙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모바일 소프트웨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워낙 거대한 공룡 조직이기에 그간 대응이 일사분란하게 이뤄지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MS 내에서도 더 이상 밀리면 안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MS의 움직임은 윈도모바일용 휴대전화 제조업자들에게 보다 유리한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등 움직임으로 가시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발머의 이번 발표는 시장을 놀라게 할 상당한 혁신과 미래지향적인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 IT 전문 매체 지디넷은 발머의 발표를 앞두고 MS가 내놓을 혁신적 ‘윈도모바일7’과 관련,최근 몇 가지 흥미로운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윈도모바일7 체제는 MS가 지난해 애플 타도로 내놓은 HD 동영상 재생기기 ‘준HD’의 사용자환경(UI)와 비슷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바일 동영상 재생기기로 기획된 준HD는 엔비디아의 테그라 칩셋을 탑재하고 3차원 입체(3D) 가속 기능을 적용해 장시간 고화질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모델이다.
흥미로운 점은 준HD의 UI는 시작 메뉴가 존재하지 않는 등 MS의 윈도 체제와는 상당히 차별화된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준HD 또한 단순한 미디어 기기가 아니라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은 배타적 마켓플레이스 생태계를 지향한다.
애플은 배타적인 모바일 기기의 OS와 UI를 콘텐츠 유통 구조와 접목시킴으로써 새로운 수익창출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 증명해보였다.
MS 또한 미래의 소프트웨어 시장을 좌우하게 될 모바일 생태계 선점 경쟁에서 팔짱만 낀 채 좌시하기에는 이미 포화의 불똥이 안방 언저리까지 튀고 있는 형국인 것이다.
MS의 독자적인 휴대전화 출시 계획인 ‘핑크 프로젝트’는 아이폰이 구현하고 있는 생태계와 유사한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와 관련,MS는 독자적인 브랜드를 내세울 경우 안게 되는 부담이 있었으나 구글이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한 넥서스원을 독자 출시하게 되면서 시장에서 한결 부담을 던 측면이 있다.
업계에 따르면 MS가 독자 전화 출시의 기반으로 눈독을 들이고 있는 업체는 제조자개발생산(ODM)에 특화한 대만의 HTC인 것으로 전해진다.
MS 또한 모바일 대전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지게 되면 애플과 구글의 대립 형세인 대전 양상에 또다른 거대한 지각 변동이 생겨나면서 전 세계 모바일 단말기와 소프트웨어 업계가 거대한 격랑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것으로 관측된다.
발머의 연설은 스페인 현지 시간으로 15일 오후 3시,한국시간으로 15일 오후 11시에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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