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망 통화가능한 스카이프 2.0 출시…전 세계 통신사 3G망 개방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아이폰 이용자들이 와이파이는 물론 3G 이동통신망을 통해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게 됐다.이는 아이폰으로 언제 어디서나 저렴한 인터넷전화를 쓸 수 있게 된 것으로,이동통신 음성통화 요금이 획기적으로 내려갈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1일 외신과 옥션 스카이프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터넷전화 기업 스카이프(www.skype.co.kr)는 아이폰에서 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인터넷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아이폰용 스카이프 2.0’ 버전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출시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3월부터 버라이즌만이 3G망을 개방했지만,이번 국내 KT를 비롯해 전 세계 80여개 이통사들이 모두 망을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0 이전 버전 사용자들은 스카이프 통화를 와이파이(WiFi) 지역에서만 통화할 수 있었지만,이번 ‘아이폰용 스카이프 2.0’ 출시로 3G망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스카이프를 이용하려면 앱스토어에서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으면 된다.
아이폰 사용자가 3G 이동통신망을 통해 스카이프로 일반 유선전화에 전화를 걸면 통화료가 1분에 22원(주요 42개국 기준)이고,여기에 데이터 사용량이 차감된다.
이 같은 요금은 현재 SK텔레콤의 경우 1초당 1.8원으로,1분으로 환산할 경우 108원하는 것에 비하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다.
더욱이 전 세계 스카이프 이용자끼리 통화를 하면 와이파이든 3G망이든 국내외 통화가 데이터 사용료만 내면 되고 통화료는 무료다.
한편 스카이프측은 연말까지는 3G를 통한 통화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와이파이는 이와 상관없이 계속해서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통화 품질은 광대역 오디오코덱(SILK코덱)을 적용해 음성품질이 CD품질수준으로 우수하다고 옥션 스카이프 측은 설명했다.
옥션 스카이프의 배동철 상무는 “애플 측이 전 세계 아이폰 유통 이동통신사들과 3G를 통해서 스카이프 인터넷 전화를 할 수 있도록 조율한 것 같다”며 “이번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스카이프 3G 통화가 가능함에 따라 스카이프 고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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