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패킷당 3.5원
KT가 다음달 1일부터 해외 데이터로밍의 이용요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KT는 26일 휴대전화의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률을 패킷(0.5KB)당 3.5원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주요 15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터로밍 요율 인하정책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것이다.
26일 인천국제공항 ‘쇼 글로벌 로밍센터’에서 한 여성 가입자(오른쪽)가 KT 직원으로부터 해외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안내받고 있다.
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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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패킷 단위 과금보다 평균 90% 정도 저렴하다는 것이 KT 측의 설명이다.
오는 9월에는 업계 최초로 데이터로밍 요금상한 서비스도 도입한다. 데이터로밍 요금이 10만원에 이르면 자동으로 데이터로밍이 차단되는 서비스이다.
KT는 지난 19일부터 98개국에서 ‘올레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해외에서 아이폰과 컴퓨터를 이용할 때 5000원에 100MB, 3만원에 700MB까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일반 데이터로밍보다 99% 이상 요금할인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현재 로밍요금을 계산하는 무료 애플리케이션 출시도 준비 중”이라면서 “해외 통신사업자와 제휴해 외국에서도 국내와 같이 편리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0-07-27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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